고즈넉한 산사의 풍경 속을 거닐고 싶다면 토담도 일주문도 없이 열린 사찰 관음사를 찾아보자.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108대(大)염주’는 관음사의 명물이다. 재일교포 3세 임종구 씨가 조국의 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수령 2천 년의 아프리카 부빙가(Bubinga) 원목을 깎아 세 벌의 거대한 통일대염주를 2000년 5월에 완성해 2벌을 이곳에 보관하고 있다. 통일대염주는 지름 74cm, 무게 240kg의 가장 큰 모주(母珠) 1개와 지름 45cm, 무게 45kg의 구슬들이 연결되었다. 한 벌의 무게가 7.4톤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염주에 통일의 염원을 하나 더 보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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