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시 행구동에 위치한 ‘치올라’라는 카페에서 바라 본 전망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 맑은 하늘 덕분에 힐링할 수 있는 하루를 보냈다. 이 장소는 전날 밤 함께 일했던 철학도에게 소개 받은 카페다. 아직까지 커피 맛은 잘 모르겠는데 이 친구는 유난히 핸드드립 커피를 알아 커피 맛을 따진다.
행구동은 치악산 자락을 중심으로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잘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전날(금요일) 늦은 오후 이 철학도가 옛 추억이 생각난다며 가보고 싶다는 중화요리점. 예전에 횡성에 지내면서 가끔씩 왔다고 하는데 ‘영화은마차‘ 영화 촬영지 같은 분위기에 70년대를 연상하는 간판이 옛 감성을 자극하기도 한다.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호기심이 생길만한 음식점이다. 간판을 자세히 보니 2대째 운영, 먹거리X파일, 60년 전통의 좋은 재료 고집… 입맛 돋는 팩트는 다 있다.
철학도의 첫번째 추천 음식은 양장피
서울에서는 비쌀거 같아 먹어 보지는 못했는데 여기는 2만원! 싸다! 그리고 맛도 있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 그에 비하면 정말 저렴하다. 두번째 추천 음식은 라조육인데 이것도 2만원. 먹는데 집중해서 사진 찍는 걸 잊어 버렸다…
맛있게 저녁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근처 강원감영에 갔다가 사진을 담았다. 원도심이라 그런지 9시 밖에 되지 않았어도 거리는 한산하고 여유롭다.
다음날(토요일) 철학도와 함께 치올라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어제 저녁 과음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혼자 트레킹을 나서게 된다.
택시 타고 가는 중에 행구수변공원에서 내렸다. 햇볕은 강했고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치올라 카페에서 바라 본 전망
이 커피 마시려고 2시간을 걸었나 싶지만 열기를 식히기 위해서는 뭔들! 시원하게 탁 트인 맑은 하늘 바라보는 시간에 감사하다.
내려 오면서 보게된 잘 지어진 한옥인데 저긴 누가 사는지 궁금할만큼 전망 좋은 자리에 있다. 전날 밤 철학도와 얘기를 나누면서 현재 불만은 그만큼 상황이 변해서 불만스러운 상황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과는 다르게 변했으니 불만도 생기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 불만에 감사한 생각이 드는 희한한 생각은 든다. 어쨌거나 철학도 덕분에 의미 있는 주말을 보냈다. “철학도야! 얼른 컨디션 회복하길 바란다!”
같이 원주여행다녀온것만 같네요~ 저도 다음에 원주에 간다면 탁 트인 전망을 보고오고 싶네요^^
"불만에 감사한 생각이 든다." 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에 불만을 품었던.. 어쩌면 뜨거운 태양이 있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 시원할 수 있었던 걸까요..^^ 한 번쯤 생각을 전환하게 만드는 말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