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과 붉은색 벽돌로 지은 전주 전동성당은 명동성당과 비슷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초기 천주교 성당 중에서도 매우 아름다운 건물로 꼽힙니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건물로,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장방형의 평면에 벽돌로 쌓여 있으며, 중앙과 좌우에는 비잔틴 양식의 종탑이 있습니다. 내부 천장은 아치형으로 되어 있으며, 양옆 통로 위 천장은 십자 형태로 교차된 아치형입니다. 성당 건축에 사용된 일부 벽돌은 당시 일본 통감부가 전주 읍성을 철거할 때 사용한 흙으로 구워졌으며, 전주 읍성 풍남문 인근 성벽에서 나온 돌로 성당의 주춧돌을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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