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책방골목'은 부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보 여행 코스 중 하나다.

'부산 중구 대청로 67-1'에 위치한 헌책방들이 모여 있는 거리인데 한때는 50여 곳이 넘는 헌책방이 밀집해 있었다고 한다.

한국전쟁 후 주한미군 부대에서 나오던 잡지를 팔던 것이 시초가 되어 '책방골목'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가게별로 참고서, 대학 교재, 소설, 만화책, 고서 등 담당하는 종류가 다르다.

1990년대까진 진짜 고서들 천지였지만, 2000년대 들어선 고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서점도 있지만 아동 도서부터 교과서, 대학 교재, 소설, 에세이, 인문학 도서, 전문 서적까지 폭넓게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과거 책을 구매하고 팔기 위해 방문하는 '헌책방 골목'이었지만 인터넷 책 쇼핑과 전자 서적이 주를 이루는 현재는 책방에 방문 해 책을 구매하는 이들보다는 이곳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또 현재는 '헌 책'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새 책' 등 다양한 책들이 어우러져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내고 있으니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