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낭만 명소를 찾는다면 남산이 으뜸이다. 남산서울타워는 한국 최초의 종합 전파탑으로 세워졌지만, 이제 남산서울타워에서 감상하는 야경은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해발 243m인 남산의 정상에 우뚝 선 높이 236.7m인 타워는 480m 높이에서 서울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도심을 달리는 차량의 불빛과 빌딩마다 밝혀 있는 형형색색의 불빛들로 가득한 도시의 활력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남산서울타워는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꽃보다 남자>를 비롯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했다. 특히 남산은 외국인이 선택한 관광 명소 1위로 꼽힐 정도로 서울의 상징이며,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전세계 연인들의 로맨스 성지이다. 많은 커플이 변치 않을 사랑을 약속하며 철제 난간에 걸어놓은 수천 개의 ‘사랑의 자물쇠’ 때문이다. 남산서울타워에서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낭만을 만끽해보자.
TIP 남산서울타워 슬기롭게 즐기기
남산서울타워를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좀 더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경사형 승강기 남산오르미를 이용할 수도 있다.
케이블카
장소 서울시 중구 소파로 83┃교통정보 지하철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 도보 10분┃전화 야간 02-757-1308/ 주간 02-753-2403┃영업시간 연중무휴(휴일은 상황 따라 연장 운행)┃입장료 성인 12,500원(왕복)
남산오르미
전화 02-318-8813┃운영시간 09:00~23:00┃교통정보 지하철 4호선 명동역 4번출구 8분, 케이블카까지 2분
장소 서울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교통정보 지하철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 도보 10분, 케이블카 이용 15분┃운영시간 월-금 10:00~23:00/ 토요일 10:00~24:00/ 일요일 10:00~23:00(연중무휴, 전망대 마감 30분 전까지 입장)
서울에서 가장 독특한 건축물을 찾는다면 DDP가 1순위로 꼽히지 않을까.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꼽히는 DDP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자하 하디드의 작품으로 벽과 천장, 층과 층을 구분하지 않은 물 흐르는 듯한 공간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밤이 되면, 마치 불시착한 우주선을 연상케 할 정도로 은빛의 굴곡진 외관에 조명이 밝혀져 신비롭고 압도적인 장관이 펼쳐진다. 또한 이간수문전시장 옆 잔디정원 일대는 아름다운 LED 장미가 펼쳐져 도심의 밤을 더욱 화려하고 낭만적으로 완성해준다.
DDP에서는 디올전, 앤디워홀전 등 연중 컨벤션, 전시, 공연,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매년 패션위크가 열리는 등 세계적 관심을 모으는 디자인 허브가 되고 있다. 밤에 더욱 활기를 띠는 동대문 지역의 특성상 야경뿐 아니라 쇼핑과 전시까지 모두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DDP는 쇼핑과 전시까지 모두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야간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여행지다.
TIP DDP 야경 즐기기
야간 DDP 탐험은 LED 장미 정원과 이간수문, 성곽길, 잔디언덕, 배움터 4층에서 바라보는 전경, 디자인둘레길을 거쳐 밤도깨비 야시장까지 한바퀴 돌아보는 알찬 코스로 즐겨보자.
배움터
화~목, 일 10:00~19:00, 금~토 10:00~21:00(월요일 휴무)
살림터
평일 10:00~21:00, 주말, 공휴일 10:00~22:00(셋째 주 월요일 휴관)
알림터
프로그램에 따라 운영시간 다름
장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교통정보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 2번 출구 도보 5분
해가 지고 어스름해질 무렵이면 도심 속 성곽, 낙산공원에 올라보자. 환하게 불밝힌 대도시 서울의 밤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우뚝 솟은 남산서울타워도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낙산공원은 산의 모양이 낙타를 닮았다 해서 ‘낙산’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일명 낙타산으로도 불린다. 100m를 조금 넘는 낮은 산이지만 대학로와 동대문 등 유명 관광지가 가깝고,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산책길이 있어 야경 명소로, 야간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더킹투하츠>, <건축학개론>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알려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하다. 특히 낙산은 일몰 시간에는 노을빛으로 물드는 도심의 환상적인 뷰를 볼수 있으며, 성곽과 화려한 도심의 전경이 어우러진 독특한 야경을 만날 수 있다.
TIP낙산둘레길 따라 걸어볼까
좀 더 욕심을 낸다면 낙산둘레길을 걸어보자. 마로니에공원에서 출발해 낙산공원과 동대문성곽공원을 거쳐 다시 마로니에공원으로 돌아오는 경로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낙산길 41┃교통정보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도보 20분
한밤중까지 관광과 쇼핑, 먹방까지 모두 즐기고 싶다면, 전통재래시장인 광장시장으로 가자. 조선시대 배오개시장의 명맥을 잇는 광장시장은 1905년 국내 최초의 상설 시장으로 문을 열었다. 광장시장은 직물, 의류, 잡화 등과 한복이나 침구 같은 혼수품을 구입할 수 있어 예비 신부들의 순례코스이다. 특히 2~3층 수입구제상가는 독특한 아이템이 넘쳐나 패셔니스타들이 즐겨 찾으며, 해외 보세부터 국내 미유통 브랜드의 구제 상품, 해외 유명 브랜드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광장시장에서 가장 번화한 곳은 동문과 북2문, 남1문이 만나는 거리에 형성된 먹을거리장터로, 늦게까지 문을 열어 심야 먹방 순례자들의 성지다. 광장시장에는 90여 개의 식당이 등록되어 있으며 잔치국수, 토스트, 순대, 마약김밥, 족발, 모듬전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다. 특히 마약김밥과 빈대떡은 광장시장의 대표 음식으로 유명하다. 세계 관광코스로 지정되어 외국 관광객들도 한국의 필수 관광지로 찾고 있다.
Tip. 심야 먹방의 새로운 주자
최근 광장시장에서는 육회골목과 닭한마리 골목이 인기다. 특히 닭한마리는 큰 양푼에 닭과 육수를 붓고 그대로 끓이는데, 고기를 다 먹고 나면 칼국수를 넣어 끓인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88┃교통정보 지하철 1호선 종로 5가역 8번 출구 도보 5분┃영업시간 구제상가 10:00~19:00(일요일 휴무), 먹자골목 09:00~23:00(연중무휴)
서울의 야경과 심야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이 제격이다. 북악산(해발 342m) 능선을 따라 자하문에서 정릉 아리랑고개까지 동북으로 뻗친 관광도로를 하늘과 가까운 도로라고 해서 ‘북악스카이웨이’라고 한다. 서울의 대표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한 이 북악스카이웨이 중간 지점, 바로 북악산 정상에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이 위치한다. 한국의 전통미가 배어 있는 정자 형태로 지어진 팔각정은 조형적 아름다움이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져 북악스카이웨이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특히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은 북한산의 수려한 경관과 남산, 한강, 63빌딩 등 서울 시내의 전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야간 관광 명소로 꼽힌다.ᅠ조명에 따라 운치가 다르게 느껴지는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산책은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코스다. 구불구불한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즐기는 야간 드라이브와 차량들이 밝히는 라이트, 팔각정에서 보이는 도심의 무수한 불빛까지 어우러져 특별한 낭만야경이 완성된다.
TIP 느린 우체통에 추억 남기기!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는 엽서를 보내면 1년 뒤에 받아 볼 수 있는 느린 우체통이 있다. 단, 접수할 때 해외로 보내는 것임을 이야기 해야 한다.
장소 서울 종로구 북악산로 267┃교통정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앞에서 택시 10~15분 소요
오래되고 낡아 철거를 앞두었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태어난 ‘서울로7017’. 전에는 자동차만 다녔던 고가도로가 이제는 사람만 다닐 수 있는 보행도로가 되었다. 7017이라는 숫자에는 바로 ‘1970년에 건설된 고가도로를 2017년! 17개의 주변 보행로랑 연결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다양한 꽃과 식물을 화단으로 조성해 도심 속 공중화원을 거닐며 초록 자연과 도심의 빌딩숲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서울로7017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만나고 싶다면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며 사파이어 불빛으로 채색되는 야간 산책에 나서야 한다. 걷기 좋은 길 따라 밤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원형 화분의 하단과 통합 폴에 설치된 조명들이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고, 가로등 스피커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하고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영상예술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서울로7017 밤산책은 느리게 천천히 걸으며 서울의 야경을 제대로 즐기는 것이 좋다.
TIP 야경과 함께 떠나는 서울 역사 여행
서울로7017을 걷는 도보해설관광에 참여하자. 90년 역사의 서울역부터 고딕양식의 석조건물인 남대문교회, 한양도성을 따라 서울의 또다른 밤을 만날 수 있다.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코스
18:00, 19:00, 2-3시간 소요┃dobo.visitseoul.net에서 3일 전 예약
장소 서울시 중구 청파로 432┃전화 02-313-7017(서울로 운영센터) 02-312-9575(서울로 안내소)
아름다운 고궁의 야경을 보고 싶다면, 고즈넉한 전통미를 간직한 덕수궁으로 가야 한다. 덕수궁은 상시로 고궁의 아름다운 밤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중화전은 덕수궁의 정전(正殿), 즉 왕이 즉위식, 조례 및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본래 중층으로 건립되었으나 1904년 화재로 소실된 후 1906년 단층으로 중건되었다. 중앙 단상 위에는 용상이 있고, 그 뒤에는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가 있으며 천장을 보면 황금빛 용 두 마리가 새겨져 있다. 앞뜰 좌우에 문무백관의 위치를 표시하는 품계석이 있으며, 중화전의 정문 중화문과 더불어 보물 제819호로 지정되어 있다. 야간 조명이 어우러져 밤이면 한층 더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중화전과 첫 서양식 건축물인 석조전의 건축미도 만날 수있다. 조선시대 궁궐 중 규모는 작지만 도심 속 빌딩숲과 전통건축의 공존미를 감상할 수 있다.
TIP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 앞에서는 매일 3회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열린다. 왕궁수문장교대식은 조선시대에 행해졌던 궁성문 개폐의식, 궁성 수위의식, 순라의식 등을 재현하는 행사이다.매일 11:00, 14:00, 15:30(월요일휴무)체험신청
장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교통정보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1번 출구 도보 5분┃운영시간 09:00~21:00(20:00까지 입장, 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1,000원(한복 착용시 무료)
낭만적인 돌담길, 가장 걷고 싶은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덕수궁 돌담길. 특히 밤에 거니는 궁궐의 담장길은 빌딩숲 사이에서도 색다른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덕수궁 돌담길은 덕수궁 대한문 좌측 돌담길을 끼고 덕수궁과 미국대사관저 사이 골목길로 이어져 새문안로2길까지의 약 1km 구간을 말한다. 특히 구한말부터 근대의 역사가 깃든 돌담길 주변은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각종 대사관이 들어선 외교의 거리이자 문화의 거리였고, 선교의 거리이자 교육의 거리였다. 이런 까닭에 주변에 르네상스식 근대 건축물이 많고, 덕수궁의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 역사와 함께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덕수궁 돌담길은 영국 대사관과 맞닿아 있는 100m 구간을 제한하여 끊겨 있었다. 그러나 이제 돌담길이 전면 개방되어 덕수궁 내부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기존의 도로를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재정비해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힐링을 선사한다.
TIP 덕수궁 돌담길 역사 문화 탐방
정동제일교회,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러시아 공사관, 배재학당 정동관 등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인접한 근대 건축물을 찾아 역사 문화 탐방까지 할 수 있다.
고종의 길
09:00~18:00, 11월-1월 09:00~17:30(입장마감)
장소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116(고종의 길)┃교통정보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1번 출구┃덕수궁 내부 보행로 5월~10월 09:00~20:30, 11월~4월 09:00~17:00(월요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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