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밤 대구와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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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Overview
Daegu

대구와 경주는 문화유산이 가득해 색다른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시들이다. 대구는 추억과 삶이 배어 있는 골목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고 경주에는 자연 속에 역사가 보존되어 있어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다. 두 지역 모두 시내를 중심으로 모여 있어 이동하기 편해 도보여행하기좋다.

 한국관광공사 사진갤러리: 장철귀, 김성철


골목길로 떠나는 레트로 감성 야행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근대문화유산골목과 해 질 무렵부터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을 돌아봤다면 서문시장야시장에서 먹방 투어로 화려한 마무리가 어떨까.

대구근대문화골목에서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다

#근대문화골목 #청라언덕 #계산성당

근대문화골목은 대구 근대문화의 흔적을 따라가는 1.6km 길이의 코스다. 동산 청라언덕에서 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 고택, 약령시 등을 거쳐 진골목까지 곳곳에 숨은 명소가 많다.

* 대구시 중구 동산동 청라언덕 | 2,3호선 청라언덕역 9번 출구, 도보 5분(청라언덕) | 김광석 다시그리기길까지 택시 6분
* 053-661-2625



그리움과 추억을 다시 그리다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다시 그리다

서정적인 가사와 심금을 울리는 음악으로 사랑받았던 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을 기리는 골목길이 대구에 있다. 방천시장 인근 대봉동 골목에 대봉동에서 태어난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거리인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은 늦은 밤에도 거리의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김광석의 노래들을 들으며 골목길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벽화거리 입구의 김광석 조형물을 비롯해 벽면을 따라 골목의 벽마다 김광석의 모습과 그의 노래 가사들이 그려진 다양한 모습의 벽화는 조용하고 은은한 경관조명이 안정감을 줘 걷기에 그만이다. 여러 화가들이 그려낸 벽화들 속에 있는 그의 모습은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한 편의 영화를 보듯 꾸며져 있다. 특히 낮에는 볼 수 없는 이 골목길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코스가 바로 김광석 빛길로,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는 촬영명소다. LED조명으로 만든 기타 줄과 김광석빛길과 초대형 기타 조형물도 김광석 길을 그리는 상징이 되었다.

 

TIP 김광석 기타 조형물에 담긴 이야기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앞에 설치된 거대한 기타 조형물은 세계적인 통기타의 명문 마틴 기타(Martin Guitar)사가 김광석 추모 20주년을 맞아 기증한 것으로 M-36 김광석 트리뷰트에디션을 모델로 했다.

* 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 450길(김광석길 관광안내소) | 2호선 경대병원역 3번 출구, 수성교 방향 도보 5분 
* kimkwangseok.or.kr / 053-661-3328
ⓒ 한국관광공사 사진갤러리-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신나는 먹방 여행!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야(夜)하게 놀고 글로벌하게 Night Party!

대구 여행길 마무리를 야시장에서 하고 싶다면,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에 가보자.

2016년 6월에 개장한 서문시장의은 오후 7시부터 11시 반까지 운영하는 대형 야시장이다. 매대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상품들을 판매하며 즐길거리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야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참여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된 서문가요제와 프로레슬링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야시장으로 향하게 하는 흥겨운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 몫 한다. 특히 서문가요제는 예선을 통과해 월, 시즌, 왕중왕전을 거쳐 연말 최종 우승자에게는 음원 제작 및 가수 데뷔도 할 수 있다. 이렇듯 서문시장 야시장은 단순히 먹거리 골목이 아니라 보고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TIP 야시장 인기 먹방 메뉴

대구의 소울푸드 막창을 컵에 담아 소량 판매하는 컵막창, 무를 얇게 썰어 떡볶이 국물을 우려낸 무떡볶이, 쉬림프 앤 칩스는 서문시장 야시장의 인기 메뉴들이다.

* 대구시 중구 큰장로 26길 45 | 3호선 서문시장역 3번 출구 도보 2분
* nightseomun.com | 053-256-6341
* 월~금 19:00~23:30(화 휴무)

 


 

천년고도 경주에서 신라의 달밤을 찾다

낮시간 경주 보문단지와 황리단길에서 경주의 여유로움을 즐겼다면 밤에는 동궁과 월지 감상 후 첨성대까지 황금빛으로 물든 신라의 시간 속으로 떠나보자.

진정한 문화 휴양지 경주 보문관광단지

보문 호수를 끼고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곳곳에 야외공연장, 보문탑, 세계문화엑스포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보문호반길 따라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되어 잊지 못할 밤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

* 경북 경주시 신평동 | 신경주역에서 택시 30분 | 동궁과 월지까지 택시 12분 | 054-745-7601


 황리단길에서 놀고 먹자

황남동 포석로 일대의 핫플레이스 골목길, 1960~70년대의 낡은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고 전통한옥 스타일의 카페나 식당, 사진관등이 밀집해 있어 경주의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80 | 신경주역에서 택시 19분 | 동궁과 월지까지 택시 7분

 

 

신라시대의 예술을 품은 동궁과 월지

천년 전 신라로 떠나는 여행

낭만적인 신라의 달밤을 즐기고 싶다면 경주야경 제1경으로 꼽히는 동궁과 월지로 가자. 폐허가 된 연못에 기러기와 오리 무리만 날아든다 하여 오랫동안 ‘안압지’라 불렀지만, 1980년대 ‘월지’라는 글자가 새겨진 토기 파편이 발굴되면서, 2011년 ‘동궁과 월지’라는 제 이름을 찾았다. 해가 지면 ‘달이 비치는 연못’이라는 뜻의 ‘월지’와 복원 건물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천년 전 화려했던 신라로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누각과 연못, 숲의 불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잔잔한 연못에 비친 반영이 꿈결같은 신라의 추억을 선사한다. 동궁내의 ‘임해전’과 월지는 연못 가장자리에 굴곡을 주어 좁은 연못을 넓은 바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고안한 월지는 신라 조경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TIP 야경 감상은 서두르자

동궁과월지 야경을 보려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입장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도착하면 관람이 어려울 수도 있다. 야경을 보고 싶다면 보다 서두르는 것이 좋다.

* 경주시 원화로 102 | 경주역에서 택시 8분
* 054-750-8655 | 운영시간: 09:00~22:00

 

 

오랜 세월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첨성대

1500년의 시간 너머 별빛을 만나다

낮보다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대표하는 또다른 곳은 바로 반월성 인근에 있는 첨성대다.

태양빛이 점점 스러지면, 1500년이나 지난 지금도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첨성대가 너른 들판 한가운데 우뚝 서 황금빛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쌓아 올린 천문관측대로 동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석조 천문대다.

당시의 높은 과학수준을 볼 수 있는 국보 제 31호문화재로 받침대 역할을 하는 기단부 위에 술병 모양의 원통부를 올리고 맨 위에 정(井)자 모양의 정상부를 얹은 모습이다. 24절기를 별을 통해 측정하였고 이 정자 돌이 신라 자오선의 표준이 되어 동서남북의 방위 기준이 되었다고도 한다. 노을빛으로 물드는 첨성대도 일품이지만 어둠이 내리기 시작해 8가지 빛깔의 조명이 더해져 또 다른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 첨성대의 야경은 감동을 선사한다. 우아하고 고아한 곡선과 더불어 고풍스런 아름다움을 한껏 발산하는 첨성대를 바라보다보면 천 오백 년 전의 별빛과 닿을 것만 같다.

TIP 첨성대의 여름 밤은 꽃대궐에서!
한여름에는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 꽃밭이 첨성대 주변으로 펼쳐진다. 드넓게 펼쳐진 꽃밭이 야간 조명에 물드는 풍경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이다.

* 경상북도 경주시 첨성로 169-5 | 경주역에서 택시 5분 | 운영 시간 09:00~22:00(동절기 21:00)
토크 1
  • hee
    1년전
    Reply

    경주는 봄에 가면 정말 좋더라고요~ 사람 적고 한적해거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면 벚꽃 구경하기 딱 좋아요!

    It helped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