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자연을 만나다
Travel Overview

강원도 북부에는 분단의 상흔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와 민통선이 자리하고 있다.
DMZ는 아직 냉전의 시대를 기억하며 경계에 서 있지만, 그래도 봄은 변함없이 찾아와 시리도록 아름다운 자연과 우리의 역사를 환기시킨다. 머지않은 시간에 분명, 아픈 상처에도 새봄이 돋아날 것임을 굳건히 믿으며 역사와 자연, 평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강원 북부 DMZ로 봄맞이 길을 떠나본다.

평화를 담은 마음에서부터, 봄은 시작된다.

늦은 만큼 더 눈부신 봄맞이 길

봄이 가장 늦게 찾아오는 땅, 강원DMZ권.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봄꽃과 봄기운을 가장 늦게까지 만끽할 수도 있다. 짧은 봄이 아쉽다면 강원DMZ권에서 아쉬운 봄기운을 가득 담아보자.

 

자연이 주는 감동 화천 파로호 산소 100리길

맑은 공기와 에너지로 심신을 정화하고 싶다면, 물 맑은 파로호의 산소 100리길을 산책해보자. 맑고 수려한 북한강변을 따라 천천히 산책을 해도 좋고 자전거 페달을 밞으며 숲속길과 수상길, 물안개 피어오르는 수변길을 지나다보면, 물과 안개의 도시 화천군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길 위에서 만나는 해 뜰 무렵의 물안개도, 해 질 무렵 숲의 정취도 모두 감동을 선사한다.

* 화천군 하남면 용암리 1144 033-440-2575
* 자전거 약 3시간 코스(42km)
화천생활체육공원 화천댐 딴산 꺼먹다리 미륵바위 붕어섬 아쿠아틱리조트 연꽃단지 폰툰다리 화천읍



사색하기 좋은 고성 화진포둘레길 

화진포 호수변을 한 바퀴 돌아보는 화진포둘레길도 봄에 걷기 좋은 트레킹코스다. 특히 호수 주변에 해당화가 만발해 꽃 화(花)자를 이름에 단 화진포호수는 동해안 최대의 자연 호수로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진 절경이 장관이다. 고니, 청둥오리 등 철새들의 군무도 쉽게 볼 수 있으며, 아름다운 호수변을 따라 느림의 여유를 만끽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 고성군 화진포길 280 033-680-3677
* 도보 2시간 40분 코스(11km) 
화진포 관광안내소(해파랑길 안내센터) 주차장 해양박물관 대진중·고 원당리 호변 찻골(화포리) 양어장 화진포 호



싱그러운 봄에서 느껴지는 그리운 초록

봄을 타는 마음은 아마도 그리움 때문이리라. 까닭모를 헛헛함 때문에 애타는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 강원DMZ권의 고요하고 청정한 공간을 걸어보자. 어느덧 초록이 내 안에 가득해진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철원평화 전망대

철원평화 전망대에서 중부전선의 비무장지대와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평강고원, 선전마을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멀리 북한 지역이 보이는 2층 조망실에서는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옛 성터와 철원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북한 가상 여행 등 체험도 가능하며, 모노레일카를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 철원 안보관광을 이용해 관람할 수 있음
* 철원군 동송읍 중강리 588-14 / 033-450-5440

* 가격: 성인 4,000원 모노레일 2,000원 셔틀버스 09:30, 10:30, 13:00, 14:30(1일 총 4회 운영 / 성인 8,000원)




자연의 신비로움이 깃들어 있는 양구 펀치볼

그 특이한 모양새와 이름만으로도 흥미로운 펀치볼은 해발 1,100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다. 그 모양이 화채 그릇(punch bowl)처럼 생겼다고 펀치볼이라고 불리며, 민통선 북방지역에 위치한 여섯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펀치볼 마을의 신비로운 형태는 펀치볼 둘레길에서 조망할 수 있다.

단, DMZ 펀치볼 둘레길 트래킹은 탐방예약을 하고 가이드를 동반해야 한다.
* 양구군 해안면 해안서화로 / 35 www.dmztrail.or.kr / 033-481-8565
* 편도 4시간 코스(14km) 
안내센터 와우산전망대 자작나무숲 사과나무농장 대형벙커 잣나무숲길 정안사




우뚝 솟은 정자에서 느껴지는 위엄, 철원 고석정

‘철원 팔경’ 중 제일로 꼽히는 고석정은 한탄강 현무암 협곡에 우뚝 솟아오른 화강암 바위 옆 정자다. 이 바위는 예로부터 고석바위라 불렀는데, 신라 진평왕이 바위 맞은편에 2층 누각의 정자를 짓고 고석정이라 이름 붙이며 주변까지 모두 고석정이라 부르게 되었다.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고석 바위 중간의 석굴에서 숨어 지냈다고 전해진다. 깎아낸 듯한 바위 꼭대기에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주변의 현무암 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 / www.cwg.go.kr/tour / 033-450-5559
* 영업 시간: 09:30~14:00(화 휴무)




생생한 생태계를 만나다 철원 DMZ생태평화공원

철원의 DMZ 생태평화공원은 전쟁, 평화, 생태가 공존하는 DMZ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곳이다. 지난 60년간 보존된 원시 생태계를 탐방할 수 있도록 2가지 탐방코스를 조성했다. 십자탑 탐방로는 남북한의 철책과 진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이며, 용양보 코스는 호수형 습지의 자연환경을 관찰할 수 있다. 하루 전까지 예약 가능하다.

* 철원군 김화읍 생창길 481-1 / www.cwg.go.kr/tour / 033-458-3633 / 하절기 10:00, 14:00(화 휴무)
* 가격: 성인 3,000원



강원도의 자연을 담은 문화 예술 산책

강원 DMZ권의 문화 예술은 물과 숲의 땅을 닮아 청정한 자연과 생태를 고스란히 지켜내며 함께 꽃을 피워냈다. 봄을 맞아 그 향기가 더욱 진하게 다가오는 감성 문화 공간을 찾아가본다.

우리의 민속문화를 만나다 인제 인제산촌민속박물관

산골 마을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은 인제군의 민속문화를 보존, 전시하기 위해 개관한 국내 최초 산촌민속전문박물관이다. 뗏목 만들기, 목기구 제작, 목청 체취, 지당 모시기, 숯 굽기 등 사라져 가는 산골마을의 풍습과 농가의 세시풍습 등 선조들의 삶과 애환을 짐작해볼 수 있으며, 함지, 이남박 등 산골에서 사용하던 전통 목기도 볼 수 있다.

* 인제군 인제읍 인제로156번길 50 / mvfm.kr / 033-442-2544
* 영업 시간: 09:30~18:00



양구선사박물관에서 선사시대를 체험해보자

한국 최초의 선사시대 전문 박물관이 양구에 있다. 양구 선사박물관은 양구를 중심으로 춘천, 화천, 홍천, 인제 등 지의 북한강 유역에서 발굴된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의 유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삼엽충 화석전시실을 상설로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선사시대의 생활 모습을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 양구군 금강산로 439-54 / www.ygpm.or.kr / 033-480-2677
* 영업 시간: 09:00~18:00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태 여행

생명력 넘치는 인제 대암산 용늪

신비로운 대암산 용늪은 국내 1호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세계적인 습지보호지역이다.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된 용늪은 큰 용늪, 작은 용늪, 애기용늪이 있으며, 북방계 희귀 습지식 물 8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생명력 넘치는 습지를 볼 수 있는 용늪은 자연환경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하루 250명만 출입할 수 있으며, 인제군과 양구군 홈페이지에서 출입신청을 한 뒤 출입허가를 받아야 한다.

*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산 170번지 / sum.inje.go.kr / 033-460-2065
* 3시간 코스(7.5km) 
용늪안내소 대암폭포 너래 바위 대암산 용늪





금강산이 품은 푸른 물 두타연

금강산 가던 길목에 자리한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깊고 푸른 연못이다. 한국전쟁 후 출입 금지되었다가 50여 년 만에 개방된 두타연은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 열목어 서식지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이 뛰노는 태초의 자연 그대로 살아있는 생태 관광지다. 안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출입이 가능하다.

*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1024 / duta.ygtour.kr  / 033-482-8449
* 영업 시간: 09:00~17:00(3~10월/출입접수마감 14:40) / 가격: 성인 3,000원




바구니 가득 담긴 봄, 봄을 채취하다

강원도의 봄을 보다 알차게 만나고 싶다면, 산골마을과 농촌마을로 체험여행을 떠나보자. 산나물을 직접 채취하고 야생화를 감상하며 자연과 하나 되는 충만함을 만끽할 수 있다.

화천 동구래마을

강원 북부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동구래마을은 곳곳마다 비경이다. 드넓은 북한강변에 자리한 천여 평의 야생화단지에는 복수초, 금낭화, 매발톱 꽃, 초롱꽃 등 50여 종의 토종 야생화가 피어난다. 도자기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조형물들이 운치를 자아내며, 반딧불이도 볼 수 있는 숨겨진 오지마을. 진정한 힐링을 하고 싶은 봄날엔, 동구래마을에서 그저 休해도 좋다.

* 화천군 하남면 호수길 333 / 033-441-6201

인제 냇강마을

자연 그대로의 산골마을을 찾는다면 인제의 냇강마을도 좋겠다. 생태 보고 대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앞으로는 소양강이 유유히 흐르는 천혜의 환경 속에 자리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체험, 산나물채취체험, 청국장 만들기, 꽃차 만들기, 수수부꾸미 만들기를 비롯해 뗏목 타고 신선놀음을 즐길 수 있는 냇강마을에서 도시탈출 이색여행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인제군 북면 냇강마을로 170 / wolhakri.go2vil.org / 033-463-9928 
*영업 시간: 10: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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