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하얀 눈이 덮여 있을 것만 같은 눈과 숲의 고장 인제. 청정 자연은 기본, 고요한 숲의 정취가 동화 같은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인제에 발을 딛는 순간, 내 안에 숲이 가득 해지는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마치 북유럽의 숲에 온 듯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총 길이 3.2km의 등산로를 한 시간 정도 올라가야 하지만 자작나무 숲에 들어서는 순간, 하얀색 옷을 입은 자작나무들이 빼곡히 서 있는 풍경 앞에서 경탄이 절로 터져 나온다. 숲속으로 들어갈수록 나무들이 소곤대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은 동화적 풍경 속에서 사람마저 자연의 일부가 된듯하다.
이국적인 숲속을 거닐며 힐링은 물론 인생샷도 남길 수 있는 버킷리스트 여행지다.
* 인제군 인제읍 원남로 760 / tour.inje.go.kr / 033-460-8036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의 시를 쓴 시인 박인환. 그의 얼을 기리는 문학관이 인제의 생가터에 건립되었다. 한국 모더니즘의 대표 시인으로 꼽히는 그의 문학세계를 소개하고, 박인환이 운영했던 서점 마리서사를 비롯해 주로 창작 활동을 펼쳤던 1940년대 후반의 명동 거리를 드라마 세트처럼 구성했다. 옛 향수를 되살리며 문학적 감성을 채울 수 있는 박인환 문학관에서 인제표 감성 여행이 완성된다.
* 인제군 인제읍 인제로 156번길 50 / tour.inje.go.kr / 033-462-2086
내설악의 깊은 자락에 자리 잡은 백담사는 647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백담사는 다른 사찰과 달리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대웅전은 없고 서방 정토의 주인인 아미타불을 봉안한 극락보전이 사찰의 중심을 이룬다. 만해 한용운이 ‘님의 침묵’을 집필하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고즈넉한 숲속을 걸으며 사색하기 좋은 백담사에서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사찰문화를 경험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로 746 / tour.inje.go.kr / 033-460-6644
서바이벌 게임장 서든어택 얼라이브는 온라인 슈팅게임 서든어택을 그대로 재현해 게임 속으로 들어간 듯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인기다. 또한 파란 하늘에 닿을 듯 아득해보이는 50.2m 높이에서 수직 낙하하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스캐드다이빙은 스릴과 공포의 신세계로 안내하는 신종 레포츠다.
모험과 스릴에 도전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버킷리스트에 체크 up!
* 인제군 인제읍 비봉로44번길 81 / inje-themepark.com / 033-461-0141
맑은 공기와 산 넘어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부드럽게 마른 황태에 갖은양념을 발라 노릇하게 구운 황태구이는 인제를 대표하는 별미 중의 별미이다. 야들야들하고 고소한 맛의 황태구이를 맛보는 순간 맛과 멋, 활력까지 충전된다.
청정 인제에서 자란 콩으로 만든 얼큰한 두부찌개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두부구이는 잊을 수 없는 고소함으로 각인된다.
백두대간 줄기에 자리해 심산계곡과 DMZ를 품은 청정 대자연 고성으로 떠나는 길은 마치 하얀 설원을 밟는 듯 모험과 설렘의 여정이다. 이제, 그 신비의 땅으로 들어가 보자.
2019년에 신축 개관한 통일전망타워는 해발 70m 고지 위에 14m의 높이로 건립되었으며, 천하절경의 금강산을 볼 수 있는 안보관광의 명소이다. 이곳을 방문했다면 DMZ 평화의 길도 걸어보자. 고성 DMZ 평화의 길은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금단의 땅으로 2019년 일반인에 개방하였으며, 해안 철책을 따라 바닷길을 걸은 뒤 군사분계선에서 1.5km 가량 떨어진 금강산전망대까지 방문하는 둘레길이다.
*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481 / gwgs.go.kr/tour / 033-682-0088
동해안 최대의 호수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화진포. 바로 이곳에 뜻밖에도 김일성 별장이 있다. 한국전쟁 이전에 북한이 관할하던 지역이었던 까닭이다. 그런데 인근에 이승만 대통령 별장, 이기붕 부통령 별장도 있는데, 이 세 장소를 통틀어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이라고 부른다.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한 장의 입장권으로 인근의 화진포생태박물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 고성군 현내면 이승만별장길 33 / gwgs.go.kr/tour / 033-680-3677
고성의 3대 석호인 송지호와 송지호 해수욕장의 드넓은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송지호 관망타워로 가보자. 송지호 관망타워는 옥외전망대, 망원경이 설치된 전망타워 등을 갖추고 있어 송지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송지호에 날아드는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낭만과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지만, 총 89종 240여 점의 박제를 전시한 조류박제전시관도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아도 좋겠다.
* 고성군 죽왕면 동해대로 6021 / gwgs.go.kr/tour / 033-680-3556
우리나라 유일의 북방식 전통가옥을 만날 수 있는 은 100년 가까이 된 기와집 20여 채와 초가집 30여 채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왕곡마을에서는 한옥체험 숙박과 전통놀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막걸리에 메밀전 등의 옛 전통음식도 즐길수 있다.
*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 wanggok.kr / 033-631-2120
고성막국수는 얼음이 둥둥 떠 있고 굵직한 무가 먹음직스러운 동치미를 국수에 부어 먹는 특유의 방식으로 즐긴다. 그 맛이 담백하고 시원해 막국수의 식감과도 잘 어울려 입맛을 돋운다.
본래 물회는 밤새 술을 마신 어부들이 속을 달래기 위해 새벽 출어를 나가기 전에 요기 삼아 먹던 음식이다.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활어회와 멍게, 해삼, 성게 그리고 신선한 야채를 새콤 달콤한 육수에 말아먹는 물회는 고성 여행길에 꼭 챙겨야 할 먹방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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