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대는 하늘이 스스로 내렸다고 해서 자천대(自天臺)라고도 불립니다. 그러나 채득기가 ‘대명천지(大明天地) 숭정일월(崇禎日月)’이란 글을 새긴 뒤 경천대로 바꿨습니다. 경천대에는 조선조 이 지역 출신의 선비인 우담 채득기 선생이 지은 정자인 무우정(舞雩亭)이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천대는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 이용되기도 했으며, 조선시대 장군 정기룡이 하늘에서 내려온 용마를 얻었다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정기룡이 바위를 파서 말먹이통으로 쓰던 유물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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