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콧구멍을 간지럽힐 때 제주도와 전라도를 방문하세요. 이 두 지역은 봄의 도착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전라도는 아름다운 제주도와 바다에 인접하며 새 계절의 맛있는 신선한 봄나물과 해산물이 입맛을 돋웁니다.
특산물과 음식이 대표적인 제주도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위에 상추, 양배추, 당근 등 각종 신선한 채소를 돌려 담고 그 가운데 봄 바다의 향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성게알을 올린 성게비빔밥은 화려한 색감부터 식욕을 자극합니다. 그렇게 눈으로 한번 먹고 밥과 채소, 성게알을 모두 잘 섞어 비빈 다음 한입 먹으면 입안 가득 진한 성게향이 감돌고 채소, 밥과 성게가 어우러지는 맛이 일품이죠. 성게알과 미역을 넣고 끓인 성게국도 봄 제주도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입니다. 갓 지은 쌀밥과 먹으면 깊은 감칠맛이 일상의 작은 행복(小確幸)을 선사하죠.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맞이해안로 2758┃전화 064-784-8882┃운영시간 08:00~재료 소진 시, 연중무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진길 26┃전화 064-725-1557┃운영시간 10:00~18:00, 월요일 휴무
자리는 성인 한뼘 크기 정도의 생선으로 비늘과 내장만 손질해 내고 뼈째 먹습니다. 자리물회는 된장을 푼 육수에 다양한 채소를 채썰어 넣고 얼음을 넣은 뒤 그 위에 자리회를 올려 완성하죠. 자리회와 채소, 국물을 다같이 숟가락으로 떠서 한입 크게 먹습니다. 고소한 생선살과 오독오독 씹히는 뼈의 식감이 좋고 채소와 매콤한 국물 맛이 잘 어울리죠. 갈치국도 봄의 별미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갈치를 얼갈이배추, 단호박, 청양고추를 넣고 뽀얗게 끓인 갈치국은 갈치구이와 또 다른 맛을 선사입니다.
싱싱한 제철 갈치로 만든 갈치국은 비린 맛이 나지 않습니다. 부드러운 갈치 살이 입안에서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남1길 44┃전화 064-744-6677┃운영시간 08:30:22:00, 연중무휴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포로 46┃전화 064-732-3959┃운영시간 10:00~20:00, 연중무휴
몸국은 돼지고기, 돼지뼈 등을 넣고 끓인 육수에 해조류인 모자반을 넣고 만든 국입니다. 제주도 사투리로 모자반을 몸이라고 해서 몸국으로 불리죠. 담백하면서도 진한 고기 국물에 모자반의 특유의 싱그러운 향이 잘 어울리죠. 모자반은 돼지고기의 느끼한 맛을 줄여주고 특유의 식감도 먹는 즐거움을 더해 주지요.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기 위해 메밀가루를 넣기도 하고 쫀득한 수제비를 넣기도 합니다. 기호에 따라 밥 따로 몸국 따로 먹기도 하고, 따끈한 몸국에 밥을 말아먹기도 합니다.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효돈순환로 217-8┃전화 064-733-8181┃운영시간 11:00~18:00, 명절 휴무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흥운길 73┃전화 064-745-0047┃운영시간 07:30~17:00(토요일: 07:30~15:00, 일요일: 휴무)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많은 해양도시인 전라남도 여수시
서대는 납작하고 어두운 갈색바탕에 얼룩점이 나있는 생선인데요. 쫄깃하고 고소하죠. 여수 인근 바다에서 잡히는 참서대는 여수사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서대회무침은 서대회에 무채, 미나리 등의 싱싱한 채소를 넣고 파, 마늘, 고추장 등의 양념에 막걸리 식초로 버무려 무쳐야 제 맛이 납니다. 서대회무침은 술안주로 인기만점입니다. 또, 금방 무친 서대회무침에 밥 한 공기를 넣고 참기름을 조금 뿌려 비벼먹는 비빔밥도 별미입니다.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흥국로 54┃전화 061-684-3908┃운영시간 11:30~21:30, 일요일 휴무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교동남1길 6-8┃전화 061-666-2013┃운영시간 06:00~24:00, 연중무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전라남도 목포시
꽃게살비빔밥은 꽃게의 살만 잘 발라서 양념을 한 뒤 다양한 채소나 해조류, 밥과 함께 비벼먹는 음식입니다. 꽃게살을 무칠 때 넣는 양념은 곱게 간 마른 고추에 간장, 마늘, 생강, 참기름, 깨 등으로 꽃게살의 맛을 한층 살려주지요. 멍게비빔밥은 내장을 제거한 멍게살을 잘게 썰어 소금에 절인 뒤 각종 채소와 밥, 김가루,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비벼 먹습니다. 주로 고추장 양념을 넣는 대부분의 비빔밥과 달리 멍게에 간이 되어 있으므로 고추장을 빼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빈 대접에 따끈한 밥과 꽃게살, 다양한 채소나 해조류를 넣고 비벼먹습니다.
장소 전라남도 목포시 미항로 83┃전화 061-282-2770┃운영시간 07:00~22:00, 연중무휴
장소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0번길 23┃전화 061-244-8880┃운영시간 11:30~21:00(휴무일: 매월 첫 번째 주 일요일, 매월 2,3,4번째 주 월요일)
맑은 자연과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은 예로부터 대나무가 유명한 고장입니다. 지역민의 생활 곳곳에 대나무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데 음식문화에도 대나무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지요.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통밥입니다. 대통밥은 대나무 통에 쌀과 잡곡, 견과류 등을 넣어 밥을 지은 것이지요. 대나무 수액이 쌀에 스며들어 특유의 은은한 향과 맛을 더해줍니다. 또한 대나무 수액은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기도 하지요. 맛과 향, 영양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답니다. 대통밥에는 소고기를 곱게 다져 양념장을 발라 구운 떡갈비가 잘 어울립니다.
한식은 밥과 반찬이 기본을 이룹니다. 따라서 식당에서는 대통밥만을 별도로 판매하지 않고 대통밥과 다양한 반찬으로 구성된 대통밥 정식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 담장로 143┃전화 061-381-7766┃운영시간 11:30~21:00(휴무일: 연중무휴)
장소 전라남도 담양군 봉산면 죽향대로 723┃전화 061-381-5788┃운영시간 주중: 11:00~20:00, 주말: 11:20~20:20,연중무휴
한국의 맛을 담은 전라북도 전주시
가정식 백반이란 한국 가정집의 일상적인 상차림을 말하는 것입니다. 미식의 고장으로 알려진 전주의 가정식 백반은 푸짐하게 차려지는 것이 특징인데 취향에 따라 셀프비빔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기본적인 가정식백반은 청국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밑반찬이 나오는데 대접에 밥을 담고 취향에 따라 나물, 청국장, 고추장, 달걀프라이, 김가루, 참기름을 넣고 비벼먹는 것이죠. 백반은 주된 요리에 따라 보쌈정식 백반, 고추장 돼지불고기 백반, 홍어찌개 백반, 동태찌개 백반, 김치찌개 백반 등이 있습니다.
빈 대접에 밥과 다양한 반찬을 취향대로 넣어 청국장, 고추장을 넣고 비벼먹으면 나만의 셀프비빔밥 완성
가정식 백반을 다 먹을 때쯤 되면 숭늉이 나옵니다. 돌솥에 남은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든 숭늉은 구수한 맛이 좋으며 후식의 역할을 해줍니다.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평화18길 19┃전화 063-226-1080┃운영시간 10:00~21:30, 일요일 휴무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꽃밭정로 13┃전화 063-226-6809┃운영시간 08:30~22:00, 일요일 휴무
몸국 정말 한번쯤은 꼭 먹어보고 싶네요!!🥰
역시 한국은 한식을 먹어줘야..!! 먹방여행할때 참고가 될거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