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터널 아래 아날로그 감성 여행_삼도동 마을
Travel Overview
Jeju-do

삼도동 마을

제주도의 봄과 현지인들의 일상과

추억이 곳곳에 배어 있는 제주의 마을

마을여행, 제주의 재발견

제주도는 언제나 여행길이다. 화려한 관광명소가 아니라 시끌벅적한 시장도 한적한 동네 골목길도 여행자에게는 언제나 설렘 가득한 여행길이 된다. 사계절 아름답지만 특히나 벚꽃이 흩날리는 봄은 오래된 골목길조차 낭만 가득한 꽃길로 만들어 버린다. 이런 제주도의 봄과 현지인들의 일상과 추억이 곳곳에 배어 있는 제주의 마을을 만나고 싶다면 삼도동 마을 여행을 떠나보자. 전농로 벚꽃거리에서 즐기는 낭만 가득한 꽃길과 골목길 여기저기 소복소복 쌓여 있는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가득하다.

제주 원도심 마을 한바퀴 전농로 벚꽃길

 

제주시 중심가에 위치한 전농로는 길 양쪽의 벚꽃나무들이 터널을 이루어 환상적인 벚꽃 향연을 만날 수 있는 명소다. 어느 계절도 좋지만, 봄에 더욱 눈부신 추억이 남는 것은 바로 벚꽃때문이다. 전농로 일대의 마을 이름은 ‘삼도동’이다.

화사한 벚꽃길따라 제주 원도심 마을 삼도동 구경을 나서보자. 삼국시대 탐라국의 행정 중심지였던 역사를 간직한 삼도동 마을에는 문화유적지뿐만 아니라 수십년 한 자리를 지켜온 노포부터 감성적인 카페며 쉼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제주 특유의 돌담 사이사이 이어지는 담장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가게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삼도동 골목길은 제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여행길이 된다.

전농로 거리에 피어난 애틋한 사랑 ‘홍랑이야기’

전농로 벚꽃길을 걷다보면 제주 여인 홍윤애의 무덤터 표지석을 발견할 수 있다. 조선 정조 1년, 역모 사건에 휘말려 제주로 유배를 온 조정철은 헌신적으로 보살펴주던 제주 여인 홍윤애와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홍윤애가 조정철을 음해하려는 정적으로부터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고문 끝에 목숨을 잃고 만 것이다. 30년 후 유배에서 풀려난 조정철은 제주 목사를 지원해 돌아왔고, 홍윤애의 넋과 순애보를 기리며 이곳에 비석을 세웠다. 표지석이 있는 홍랑길에는 홍랑의 이야기가 벽화로 그려져 있어 다시금 애달픈 사연을 되새겨보게 된다.

필름카메라와 함께 떠나는 아날로그 감성의 필름로드

 

마을 골목을 천천히 걷다보면 삼도동 중앙초등학교를 마주하고 있는 ‘필름로그’를 발견할 수 있다. 필름로그는 자판기로 손쉽게 필름을 구매할 수 있고, 촬영된 필름의 현상과 스캔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자판기에서 원하는 카메라를 구매 후 이용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인화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필름 카메라는 컷 수가 제한되므로 빠르게 찍고 쉽게 삭제하는 디지털과 달리 신중한 선택과 결정이 필요하다. 또한 촬영 후 필름 현상을 맡기고 결과물이 나오는 과정도 느리지만,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사진은 여행 중 느꼈던 감정들을 더 깊이 있게 담고 있을 것이다. 초고속화시대에 필름사진은 긴 호흡과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 삼도동에서는 나만의 필름로드를 걸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사진 협조 - ©제주관광공사

주소│제주도 제주시 전농로 40
교통│제주공항–택시 10분

www.jejusi.go.kr/vill/samdo1.do

인근 관광 명소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관덕정

제주성지

맛집&체험

하빌리스커피

통유리 밖으로 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 신선한 커피와 독일식 팬케이크, 르뱅쿠키 등 디저트 메뉴도 다양하다. 시그니처 메뉴는 벚꽃라떼이다.

까치상사

30년 된 지하 다방을 현대의 모습으로 각색한 레트로 감성 공간. 독립 서점과 20세기 스타일의 편집숍도 겸한다. 쌍화차, 쌍화비엔나 등 추억의 메뉴들을 맛보며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행복밀

40년 운영해 온 동네빵집을 아들 부부와 함께 2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쑥떡, 슈크림 도너츠, 마늘 바게트 등 오랜 세월만큼 꾸준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동네 맛집이다.

원이조설렁탕

50년 전통의 노포에서 깊고 진한 맛의 설렁탕을 맛볼 수 있다. 뽀얗고 진한 국물맛이 일품인 설렁탕에는 소면 대신 메밀면이 들어있다. 도가니탕, 꼬리탕, 우족탕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책방작은숲

자그마한 공간에 책과 와인이 함께하는 독립서점. 에세이와 소설, 시집 등의 다양한 독립 서적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책의 숲이다.

제주에가면

제주 전통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제주 전통음식인 보말 요리를 추천한다. 제주에가면에서는 제주산 보말로 만든 보말칼국수와 보말죽을 비롯해 전복이 들어간 도담밥도 이 집의 별미다.

TIP

원도심 돌아보기

제주 원도심 마을인 삼도동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관덕정 등 일부 지역이 제주 골목 걷기여행 코스인 제주올레길 17코스에 포함된다. 특히 삼도2동은 80년대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을로 벽화거리로도 유명하다. 단순 벽화가 아니라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유명하며 문화예술의 거리로 불린다.

사진 협조 - ©제주관광공사

토크 2
  • 여린이
    5달전
    Reply

    봄 소식을 젤 먼저 알려주는 제주도는 모든 봄꽃이 아름다워요~ 삼도동마을은 제주의 옛 모습과 현재, 그리고 벚꽃 가득한 골목길 때문에 그 매력이 한층 더하는거 같아요~

    It helped people.
  • 그로밋
    5달전
    Reply

    핑크빛 벚꽃 때문에 아기자기함이 더해지는 것 같네요~~

    It helped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