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옆 골목_소제동 카페거리
Travel Overview
Daejeon

소제동 카페거리(소제동 관사촌)

기차와 함께 발전한 도시의

역사를 품은 곳

시간이 교차하는 기찻길 옆 골목길

KTX 대전역 주변에서는 시간의 교차점을 만날 수 있다. 현대적인 대전역사와 코레일 쌍둥이 빌딩이 있는 이곳에서 뒤편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뜻밖에도 시간이 멈춘 듯 허름하고 낙후된 동네가 바로 이어진다.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쇼핑타운도 높은 빌딩도 변변히 없는 이곳이 바로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핫플레이스 소제동 카페거리다. 오래된 가옥들에 레트로 감성 카페들이 문을 연 대전의 익선동, 소제동으로 가보자.

ⓒ 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공사

기차와 함께 발전하다, 그 시간 속에 머물다

 

대전역 인근 마을 소제동은 기차와 함께 발전한 도시의 역사를 품은 곳이다. 1904년에 들어선 대전역이 교통의 요지가 되면서 일본 철도공사 관료와 기술자, 노동자들이 거주할 곳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풍광이 아름다운 호수 소제호를 매립하고 그 위에 철도 관사촌이 형성되었다. 1930년대에는 북, 남, 동 관사촌을 모두 합쳐 100여 채가 넘었지만, 한국전쟁 때 모두 소실되고 현재는 소제동에만 40여 채가 남아 있다.

ⓒ 한국관광공사

시간이 흐르며 도심과 단절되어 점차 쇠락하게 된 소제동.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자 그 북적이던 기억 속 어딘가에 시간이 멈춘 듯 빛바랜 풍경들이 단숨에 다가선다. 영화 <쎄시봉>, <택시 운전사>, <마약왕> 등이 이곳을 찾았던 이유이리라.

ⓒ 한국관광공사

철도 관사촌에 스며든 레트로감성

 

오랜기간 방치되고 낙후되었던 소제동 철도 관사촌 인근이 레트로 감성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활기를 찾고 있다. 젊은 예술가들이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새바람을 불러오며, 오랫동안 고여 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 한국관광공사

지붕 낮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좁은 골목을 따라 굽이굽이 걷다보면 나무로 된 전봇대, 1960년대에 문을 열어 아직도 운영중인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대창이용원, 청양슈퍼, 철도관사 42호, 53호 등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목조 건물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 한국관광공사

그 사이로 옛 건물을 리모델링한 레스토랑부터 한옥을 개조한 카페 등 옛 건물에 젊은 감각을 더한 공간들이 눈길을 모은다. 젊은 층의 감성이 충만한 인테리어에,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오는 복고풍 컨셉이 어우러져 세대를 넘어 핫플레이스로 인기다. 인근 직장인들부터 SNS나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오는 이들과 대전역과 가까워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 한국관광공사

과거와 현대의 공존, 골목 복합문화 예술공간

 

소제동 철도관사촌은 전국적으로 드문 규모의 관사촌으로서 역사적, 문화적 의의가 크다. 현재 남아 있는 40여 채 중 관사 17호·24호·51호는 대전시 등록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또 소제동에는 근대 철도 문화유산인 대전역, 철도관사촌, 철도보급창고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우암 송시열이 살았던 ‘송자고택’도 찾아볼 수 있다. 고택 인근에는 대전 무형문화재 11종목과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대전전통나래관’이 있어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소제동은 대전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골목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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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대전광역시 동구 소제동

교통│지하철 대전역 4번 출구, 도보 10분

daejeontour.co.kr/ko/board.do?menuIdx=102&bbsIdx=294

인근 관광 명소

대동하늘공원

대전전통나래관

헤레디움

인근 관광 명소 사진 협조

ⓒ 한국관광공사

맛집&체험

풍뉴가

대나무 숲이 울창한 대나무뷰로 인기 높은 카페. 관사를 복원하고 단장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화려한 색감이 살아 있는 블렌딩 티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슈니첼

독일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얇게 두드려 편 고기를 빵가루에 묻혀 튀긴 슈니첼이 시그니처메뉴이며, 오래된 목조 가옥에 유럽 감성이 더해져 이국적인 멋이 가득하다.

카페소·제

철도관사라는 동네 특성을 살려 미국의 허드슨 기차모델을 1/26크기로 만든 소형기차가 커피를 배달한다. 73년에 지어진 집의 옛정취와 소제방죽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전망좋은 카페.

온천집

일본식 온천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에 마당이며 연못까지 분위기가 어우러져 일본의 온천에 와 있는 듯하다. 일본 구옥의 틀을 살리며 개조한 식당으로 비프스테이크와 샤브샤브가 인기다.

관사 16호

한국 근대사 속 대전의 모습을 재연한 복합문화공간. 목조 건축물 특유의 아담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옛철도 관사촌을 그대로 보여주며 갤러리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동북아

대만식 짬뽕, 유린기, 부추꽃 볶음밥 등을 비롯해 마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대만음식점. TvN ‘수요미식회’에 소개됐던 동북아 본점이 이전, 소제동에서 대만 현지의 맛을 소개하고 있다.

TIP

경소제동 카페 거리는 대전역보다 대동역 3번 출구에서 더 가깝다.
1950년대, 목포로 향하는 마지막 완행열차가 대전역에서 출발하는 시각이 ‘대전블루스’라는 노래 가사에 나오는 0시 50분. 여기서 착안한 ‘대전 0시’ 축제를 여름밤에 즐길 수 있다.

사진 협조 - ⓒ 한국관광공사 사진갤러리

토크 2
  • 그로밋
    6달전
    Reply

    기찻길 옆 골목길이라고 하니 더욱 레트로한 분위기가 나타나는 것 같네요~

    It helped people.
  • 여린이
    6달전
    Reply

    옛스러움+새로움이 만나 핫플레이스로 탄생한 소제동~~ 대전을 방문한다면 가야 할 호기심의 장소인 듯합니다.

    It helped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