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한옥골목

익숙하고 오래된, 낯설고 새로운 뉴트로 성지

서울 종로에 위치한 익선동 한옥골목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이다. 110여 채의 한옥들이 줄지어 있는 골목은 빛바래고 낡은 시간의 기억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러나 오래된 한옥들에 예술적 감성과 감각적이고 멋스러운 상업공간들이 더해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의 골목길이 탄생했다. 전통을 넘어 이국적인 멋까지 품은 익선동 한옥골목길은 오래된 서울과 젊고 힙한 서울이 공존하는 핫플레이스. 오래된 풍경 위에 새로운 시간이 더해지고 있는 뉴트로의 성지로 떠나본다.

100여 년의 시간 위에 더해진 이색적 공간들

©Seoul Tourism Organization

종로3가역 인근 골목으로 접어들면, 서울의 중심가라고는 믿기 어려운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고개만 올려봐도 주변에 높은 빌딩들이 보이지만, 눈 앞으로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기와지붕과 나무 대문, 붉은 벽돌벽과 전신주 등 익숙하지만, 오래되어 오히려 낯설어진 풍경들이 펼쳐진다. 1920년대 초 한옥마을로 개발된 이후 100여 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익선동 한옥골목이다.

유니크한 매력 뿜뿜,

즐거움에 끝이 없는 핫플레이스

미로처럼 복잡하고 좁은 골목길에서 만나는 한옥은 다 비슷해 보여도,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저마다 특별한 콘셉트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낸다. 알록달록한 전통우산의 화려함을 지나 개화기 감성이 충만한 가게들에서는 시간여행을 떠나고, 담장을 허물어 골목으로 열린 공간에서는 광장처럼 자유로움이 넘실거린다. 중정이 멋스러운 카페며, 물줄기가 폭포처럼 떨어지는 음식점 등 골목의 모든 가게들이 한옥 고유의 멋을 유지한 채 일부만 개조해 낯설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미로 같은 골목길, 열린 공간 속 시간여행

고층빌딩 숲 속에 섬처럼 자리한 익선동은 반전의 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도시 서울의 중심가에 위치하면서도 인근에 오랜 역사를 품은 궁궐이 있고, 번화한 대로 바로 안쪽에 오래된 한옥 골목이 촘촘이 이어져 있다. 한옥 골목이지만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들고 퓨전과 전통 음식이 어우러진 분위기는 오히려 더 이국적이다. 전통과 현대 그리고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익선동 골목길은 온통 열린 공간이고 열린 길이다.

오래된 시간 위에 다시 흐르는 시간, 전통 기반 위에 새로운 감각을 더하는 변화가 매력적인 곳, 익선동은 더 이상 시간이 머무는 곳이 아니다.

주소│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21-12

교통│지하철 종로3가역 4번 출구 도보 2분

https://korean.visitseoul.net/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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