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진품 패션 아트_조양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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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heon

예술과 문화의 새 옷을 입은 방직공장 _ 조양방직

강화도는 고려시대부터 화문석 등 직물 생산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육지와 가까운 섬이었기 때문에 배를 이용해서 직물 생산품을 육지로 원활하게 실어 나를 수 있는 이점도 있어 역사에 걸쳐 직물 산업이 지속적으로 번성해왔다. 1933년에는 이곳에 한국인 자본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인견 공장인 조양방직이 세워졌다.

당시 2,300m2의 2층 건물에 80여대의 직조기를 갖추고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던 조양방직 공장은수공업 형태의 노동력에 의존해 있던 강화도의 직물 산업을 근대화 시키는 시발점이 되었다. 조양방직이 세워진 1930년대 이후 강화도의 직물 산업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강화도에 전기 시설과 전화 시설이 들어 온 것도 조양방직이 생기게 되면서 부터이고, 조양방직이 생긴 이후로 60여개의 크고 작은 직물 공장들이 강화도에 세워지기 시작해 강화읍 한 지역의 직물 공장 직원이 4,0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렇듯 강화도 직물 산업을 주도하던 조양방직이었지만, 한국전쟁(1950-1953)을 거치면서 경영이 어려워지게 되어, 결국 1958년 문을 닫게 되었다. 이후 조양방직 공장 건물은 잠시 단무지 공장, 젓갈 공장을 거쳤다가 이후 오랫동안 폐허가 된 상태로 방치되었다.

아름다운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 조양방직 건물

오랜 시간 생명력을 잃고 흉물이 되어버린 조양방직 건물은

2017년부터 1여년간 한 기업가의 애정이 담긴 손질을 거쳐 옛 기억이 스며있는 거대한 설치 미술작품으로 느껴질 만큼 아름다운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다. 새롭게 탄생한 조양방직의 외부 공간은 1930년대에 지어진 기존 공장 건물과 부대시설의 외관을 최대한 보존하여 건물 사이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당시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의 세트장에 들어 온 듯한 느낌을 갖게 되는데, 오래된 감성을 되살리는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그 느낌을 더한다.

동화속 한 장면 에 들어온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과거 수많은 노동자들이 땀을 흘리며 직물을 생산하던 공간인 공장 내부로 들어서면 광활하다고 느껴질 만큼 거대한 공간에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수집된 수많은 골동품들로 가득한 레트로 풍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옛 공장 지붕의 목재 트러스가 풍기는 구조의 아름다움과 그 사이로 보이는 톱날 지붕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은은한 자연광은 풍부한 공간감을 만들어 낸다. 공간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종류의 조명은 아기 자기하게 배치된  옛 시대 소품들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TIP: 조양방직 인근 강화성공회는 동서양의 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건축물을 지닌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형 교회이다.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전화:  0507-1307-2192
교통정보: 강화터미널에서 25(강화)버스 환승, 여고입구 정류장 하차

운영시간: 11:00~20:00(토/일 20:0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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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1
  • 솨몬이
    1년전
    Reply

    여기 분위기 너무 좋아요!
    포스팅 보고 다녀왔는데 옛날 물건들도 많아서 구경할게 많아요ㅎㅎ

    It helped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