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앙시장] 석쇠골목 한우숯불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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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쇠골목 한우숯불구이


 

소고기 ‘특수’하게 즐기기? ‘소고기골목’에서 답을 찾다

 

원주 중앙시장을 찾았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원주 중앙시장의 대표 맛 ‘소고기 골목’은 일명 ‘석쇠 골목’이라고도 불린다. 시장 1층 음식 골목 한켠에 자리한 소고기 골목은 중앙시장 특성화 사업으로 테마화하면서 더욱 부각되었지만, 실은 4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전통의 맛 골목이다. 식당들이 입점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먹거리 골목이 등장하였고, 현재 총 26곳의 소고깃집이 성업 중이다.

 

좁은 골목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소고기 식당들은 쌓인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노포부터 깔끔한 신생 식당까지 다양하다. 저마다 골목을 지켜온 시간은 달라도 어느 집이든 아롱사태, 제비추리, 차돌박이를 비롯해 갈비살, 토시살, 치맛살 등 한우 특수 부위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지역 특산물인 ‘치악산 한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소고기 골목은 원주 시민들도 즐겨 찾는 대표 외식 코스다. 외지에서 손님들이 방문하면 으레껏 대접을 위해 찾는 곳이다. 고기 굽는 냄새와 기분이 좋아진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는 소고기 골목에서는 매일 맛있는 추억이 새록새록 쌓인다.

숯불향 머금은 특수부위,

가성비 모둠구이 대박!

소고기 골목에서도 가장 원조격인 집이 골목 끝에 있다. 이름도 제일 처음 생겨서 ‘일호집’인데, 가게 안에 들어서면 정겨운 분위기에 세월의 더께가 느껴진다. 골목 안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숯불 화로 위에 석쇠를 얹고 그 위에 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은 동일하다. 소고기 특수부위를 비롯해 사태살, 갈빗살 등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다. 소량만 취급하는 특수부위는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이곳에서는 가성비 좋은 가격에 모둠으로 즐길 수도 있다.

어머니의 손맛 가득한 일품 손칼국수

중앙시장 2층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대표 맛집이 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되며 백종원 칼국수로 유명한 ‘어머니 손칼국수’다. 메뉴는 단출해서 손칼국수, 냉검은콩물국수와 팥죽뿐이다.


직접 만드는 손칼국수는 깔끔한 잔치국수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맑은 국물에 한 번 놀라고, 국물만큼이나 면발도 깔끔하게 담겨져 있다. 이렇듯 손맛이 어우러져 더욱 깊은 맛을 선사하는 칼국수는 가격도 혜자스러워 찾고 또 찾는 단골들이 줄을 잇는다. 평소에도 줄 서는 맛집이지만 주말이면 긴 대기 줄을 형성할 만큼 북적이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줄 서기 어렵다면 포장 판매도 한다. 초간단한 레시피도 곁들여진다.

당당히 메뉴판을 차지한 팥죽도 이 집의 별미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보니 입에 맞는 팥죽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메뉴다.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주는 심심한 듯 달지 않아 더욱 깊고 구수한 맛의 팥죽을 맛본다면, 별 5개를 남기고 싶어질 것이다.

원주 중앙시장에는 또 다른 시장이 있다. 중앙시장 곳곳에 자리한 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서면, 1층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시장이지만 시장이 아닌 듯한 ‘미로 예술시장’이다. 전통시장 안에 자리했지만 전형적인 재래시장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레트로한 감성이 가득한 공방 골목을 건물 안에 옮겨 놓은 듯 이색적인 분위기에 발걸음이 저절로 옮겨진다.

본래 중앙시장 2층은 1층에 비해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던 곳이다. 창고로 사용하거나 쓰임새를 잃어버린 공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2015년 원주중앙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2층을 ‘미로 예술시장’으로 조성했다. 이후 청년 사업가들의 창업이 줄을 잇고 독특한 시장분위기에 흥미를 느낀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을 뛰어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문화 예술시장으로 거듭나게 된 미로 예술시장은 관광지로서뿐만 아니라, 지역민들과 더불어 신나고 즐거운 이야기들도 쌓아가고 있다.

나만의 보물 찾기~ 시장에서 만난 골목미술관

미로 예술시장은 이름처럼 골목이 꺾어지면서 이어지는 미로 같은 골목으로 형성되어 있다. 70여 개 이상의 도자기공예, 양초, 향수, 가죽공예 등 다양한 잡화를 수작업으로 만들어내는 공방을 비롯해 홈 쿠킹, 편집매장, 소품샵과 식당, 커피숍, 디저트 숍 등 다양한 상점들이 영업을 하고 발있다. 공방에서는 클래스도 운영하므로 자신만의 작은 소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옛 문방구 앞에 놓여 있는 오락기의 감성도 다시 느껴볼 수 있다.

전통시장 최초의 시장 골목 미술관에서 곳곳에 숨어 있는 다채로운 재미를 찾다 보면, 미로 예술시장은 어느덧 나만의 소중한 보물섬이 된다.

얽히고설킨 복잡한 구조를 따라 벽화, 설치미술도 가게들과 어울려 있다. 시그니처인양 귀여운 고양이 조형물이 등장하며, 곳곳에 포토스팟으로 미로 예술시장의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다.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 구역 대장 냥냥이로 보이는 실물 고양이도 만날 수 있다.
메인 광장에 서면 중앙시장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재래시장과 예술공간이 공존하는 분위기와 조형물까지 어우러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시장 풍경 뷰를 만날 수 있다.

토크 12
  • Juu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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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군침 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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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선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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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놀러갔을 때 꼭 들려서 힐링 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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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만식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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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은 꼭 가봐야 겠네요! 여행으로 힐링도하고 맛집도 가고! 생각만해도 행복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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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케이오키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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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에 이런 시장에 맛집들이 있었다니
    고기먹으러 당장 갈준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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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이야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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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는 언제나 진리라고 생각하는데 ㅎㅎ 소고기골목에서 먹으면 더욱 제대로 숯불향에 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 시장 곳곳이 유니크하고 독특한 특색이 있어서 완전 제 취저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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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진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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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운것도 맛나 보이지만 굽기전에 붉은빛 도는 고기색깔도 너무 맛있어 보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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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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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하면 역시 한우~!! 시장 내 건물안내도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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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ang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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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가 이렇게 방문할 곳이 많은 도시였다니! 게다가 한우빛깔이 너무나 영롱하네요!! 원주에 가게 되면 시장투어 꼭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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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ricuri3012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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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너무 정감가고 맛있어보이네요! 방문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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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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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과 멋이 공존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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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번 No.1 여행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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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한우가 맛있다고 들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더 먹어보구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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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인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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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숯불에 소고기 구워먹는 게 또 별미죠ㅠㅠ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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