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계곡 사이로 펼쳐지는 절경과 깊은 오지에도 봄은 그 고운 꽃망울을 터뜨린다. 협곡이 빚어낸 호수와 깊은 골 사이로 펼쳐진 초지까지도 여리지만 강맹한 봄의 기운이 돋아나 꽃대궐을 이뤄내고 갖가지 산나물로 풍성한 식탁을 선사하는 곳.
때문에 강원내륙권의 봄은 양볼을 발그레 물들인 새색시처럼 수줍어하면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을 여장부의 느낌과도 닮아 있다.
강원내륙권의 봄을 만나러 달콤하고 상쾌한 여정을 떠나보자.
춘천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춘천댐으로 벚꽃엔딩 여정을 떠나보자. 호반길을 따라 벚꽃이 흐드러진 걸 볼 수 있다. 4월 첫 주까지도 벚꽃을 만날 수 있는 명소가 많으며, 특히 춘천댐 벚꽃길은 한강수력본부 정문 입구부터 만개한 벚꽃이 주차장까지 1km 정도 벚꽃 터널을 형성하고 있다.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드는 춘천댐은 북한강과 더불어 아름다운 호반의 벚꽃 수채화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한국에서 유일한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으로 입체적인 전시와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1층은 전시 위주고 2층은 체험 위주로 애니메이션을 매개로 각종 체험을 구성해 가족들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북한강을 낀 너른 야외 잔디밭도 놓칠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문의 전화: 033-245-6470 / 인스타그램: @animation_museum
*주차 가능 / 예약 가능 / 장애인편의시설
춘천을 대표하는 단짝 음식, 닭갈비와 막국수를 점심으로 즐겨보자. 춘천닭갈비는 토막 낸 닭을 양념에 재웠다가 갖은 야채와 함께 철판에 볶아 먹는 요리다. 가난하던 시절 소갈비보다 저렴한 닭고기를 먹으며 위안을 삼아 시작된 것이 춘천의 대표 음식이 되었다. 막국수는 막 뽑아서 먹는 국수라는 뜻으로 순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뽑아낸 면을 금방 삶아내 김치나 동치미 국물에 말아 먹거나 야채와 양념으로 버무려 먹는 상큼한 맛이 일미다.
고요한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대 '의암호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 에 입장하면, 투명한 바닥 아래로 의암호가 훤히 보이며, 바람에 일렁이는 의암호와 병풍처럼 그림자를 드리운 삼악산 비경을 함께 볼 수 있다. 호수 위를 지나는 수상 자전거도로 곁에 의암호 자전거길이 있어, 라이더나 산책 중인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한적한 여유를 만끽해보자.
*슬리퍼로 갈아 신은 뒤 입장 / 자전거 탑승, 반려동물 동반, 기타 유리 파손 위험물 소지(착용)자 입장 통제 / 주차장 협소
강촌역과 남춘천역 사이 ‘김유정역’은 최초로 사람 이름을 사용한 역이다. 소설 <봄봄>과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며, 역에서 10분 거리에 김유정 생가와 문학촌이 있다. 김유정역의 옛 역사 안에는 난로와 주전자, 열차시간표, 역에서 쓰였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추억과 낭만을 되새겨볼 수 있다.
남춘천역에서 강촌역 코스를 무궁화 열차 대신 레일바이크로 달리면서 테마 터널과 수려한 북한강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VR로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어 새로운 즐거움도 만날 수 있다. 사전 예약 필수이므로 꼭 체크하자.
*문의 전화: 김유정역(033-261-7780) / 강촌레일파크(033-245-1000)
*강촌레일파크 사이트: www.railpark.co.kr / 인스타그램: @railpark
*주차 가능 / 예약 가능 / 제로페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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