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에서 만나는 불교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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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won-do · Wo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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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지와 사찰이 공존하는 불교 순례의 정수

남한강 물길 따라 원주로 흘러든 사람들이 모여 교류가 일어나고,
이는 곧 원주 불교문화의 밑거름이 되어 통일신라 시대 원주 불교문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전란으로 본래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지만 여전히 역사가 깊은 원주 폐사지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원주 사찰에서 되살아나는 1000년의 시간을 만나보자.

    Day 1
  • 흥법사는 『고려사』에 기록된 내용으로 보아 신라 때 세워진 것을 알 수 있으며, 임진왜란때 없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1984년 6월 2일 대한민국의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45호로 지정되었다.

  • 나무는 높이가 34.5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가 16.9m, 밑동 둘레가 14.5m에 이르며 가지는 동서로 37.5m, 남북으로 31m 정도로 넓게 퍼져있다.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대략 8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나무는 예전에 이 마을에 많이 살았던 성주 이씨 가문의 한 사람이 심었다고도 하며, 또 아주 오랜 옛날에 어떤 대사가 이 곳을 지나가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신 후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꽂아 놓고 간 것이 자란 것이라고도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 속에 커다란 흰 뱀이 살고 있어서,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하는 신성한 나무로 여겼다. 가을에 이 나무에 단풍이 일시에 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는 전설도 있다.
    이 나무는 지금까지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줄기와 가지가 균형 있게 퍼져 있어 보호되고 있는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알려져 있다.

  • 구룡사로 가기 위한 치악산 입구의 황장금표와 금강소나무부터 시작하여 계곡의 나무와 구룡사의 구석구석까지 천 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과 함께한 만큼 구룡사로 가는 길목에는 이야깃거리들이 많다. 1,000m가 넘는 준봉들과 계곡이 많은 치악산은 자락자락이 넓고 깊어 산행로도 많고 입구도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 구룡사지구다.오랜 역사만큼의 전설을 갖고 있는 구룡사 전설을 걸어보자.

  • 1971년 원주시 행구동에 창건된 관음사는 1992년 대웅전, 종각, 산신각 불사를 중건하였다. 한국불교의 맥을 이어온 전통종단의 산하사찰로 석호선사의 기도정진중 관세음보살의 계시로 현재의 위치에 창건되었다.
    현재는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통일108염주가 있어 통틸 염원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관음사 108 염주는 지름 74cm의 모주 한 개와 지름 45cm, 무게 60kg의 대염주로 전체 무게가 7.4톤에 이르는 규모로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산 부빙가 나무로 제작되었다.

  • 국형사(國亨寺)는 국향사(國享寺)라고도 부른다.전해지는 말로는 신라 경순왕대에 무착대사에 의해 창건되어 고문암(古文庵)이라 하였고, 무착대사는 이곳을 호법대도량으로 하여 불도에 정진하여 신통한 일이 많았다고 한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당시의 유물·유적은 남아 있지 않다. 조선조 태조때 이절에 동악단을 쌓아 동악신을 봉안하고 매년 원주·횡성·영월·평창·정선 고을의 수령들이 모여 제향을 올렸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무애당·관음전·요사 등이 있으며, 보암당대선사영주탑과 그 옆에 망실된 부도 1기가 있다. 또한 봄과 가을에 호국대제를 봉행하는 동악제가 있다.

  • 명봉산(鳴鳳山) 자락에 위치해 있는 법천사 터에, 당간지주를 비롯하여 지광국사 현묘탑비(智光國師 玄妙塔碑)와 법당터 및 석탑의 일부 등이 남아 있으며, 주변에는 이 절터에서 나온 석재(石材)들이 흩어져 있다. 절터의 동편 산기슭에는 지광국사의 부도를 모셨던 탑전지(塔殿址)가 남아 있다. 부도는 서울 경복궁내로 옮겨졌으나 탑비는 그대로 남아 있다.

  • 법천리에서 황학산 오른편 산길로 잠자울 고개를 너고 학고개를 너머서면 작은 골짜기너머로 정산면 담안리가 있는데 그 윗터에 한계산 기슭을 안고 펼쳐진 절터이다. 이 절터 남쪽사면으로 흐르는 한줄기가 남한강으로 이어진다. 발굴조사 결과 신라 후기인 9세기경에 처음 지어져 고려 초기에 확장·보수되어 조선 전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절터에는 중문터, 탑, 금당터, 강당터, 승방터, 회랑 등이 확인되었다. 중문지 북쪽에 신라석탑의 전형적인 3층석탑(보물 제750호)이 있고 탑의 동쪽에 원공국사승묘탑비(보물 제78호)가 있고 부도 원공국사승묘탑(보물 제190호)이 있었는데 현재 경복궁 뜰 안에 옮겨져 있다.

  • 원주시 남쪽, 충주시 소태면과 경계를 맞댄 귀래면의 미륵산(689m)은 기암 괴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산이다. 미륵산은 정상에 거대한 미륵불상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석처럼 멋드러진 암봉이 12개나 치솟아 독특한 산세를 나타내며 바위틈을 비집고 붙어있는 노송이 그 절묘함을 더한다. 겨울철에는 노송과 암벽에 피어 있는 설화가 일품이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부드러운 능선길과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행의 정취와 묘미를 느끼게 한다. 정상인 신선대에서 북동쪽을 보면 백운산과 치악산맥이 보이며 동으로는 십자봉이, 남서쪽 멀리로는 남한강 물줄기가 보인다. 신선대 아래의 미륵불상을 지나고 동쪽 능선을 따라 20분 정도 내려가면 황산사이다. 신라 경순왕 때 창건된 고찰이다.

토크 1